남춘모 작가
나는 확실히 단색화가 내 취향인 것 같다. 이배 작가님도 그렇고 남춘모 작가님도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그림이다. 남춘모 작가는 선의 고수라 불린다. 독일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작품 특성상 포스트 단색화 작가로 불린다.
어린 시절 농사꾼의 아들로 자라 밭고랑에서 영감을 받아 선을 탐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가님들의 인터뷰를 보면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어린 시절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어렸을 적의 추억, 경험, 사건들이 인생의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든다.
남춘모 작가님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기존에는 부조회화로 주목을 많이 끌었다. 지금은 페인팅도 주목받고 있지만 말이다. 선을 이용하여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작품을 그린다고 생각한다. 특히 입체적인 부조회화는 빛과 그림자에 따라서 달라 보이기 때문에 매력 있는 작품이다.
포스트 단색화 화가라고 칭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색만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니다. 색을 중첩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단색화라는 것은 그렇게 해석된 것이지 작가가 정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계속해서 표현은 변해갈 수도 있다.
앞으로는 부조, 페인팅, 조각작품으로 만든 다양한 작품을 함께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현재 소속은 리안갤러리 소속인 작가님이다.
코로나 시대의 남춘모 작가
코로나 시대에 남춘모 작가는 여러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부조 형식의 작업을 계속해서 해오는 와중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시가 미루어졌다. 그래서 그 멈춰진 시장 속에서 본인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부조 형식만 꾸준히 하다가,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번에 쉰 게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몇십 년 만에 새로운 기법에 몰두하여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늘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고 생각하는 남춘모 작가이다.
남춘모작가: 빔, 스프링, 스트로크 시리즈 보면반함
남춘모 작가의 빔은 광목천을 디귿자 틀에 올리고 폴리코트를 도포하여 굳힌다. 그 뒤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낸 것으로 작품을 만든다. 날염을 하기도 하고 순수한 천의 색을 살리기도 한다.
빔은 한번보면 딱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천에 따라 색상은 다양하지만 일정 형태를 띠고 있다. 내 눈에는 너무 아름답고 예쁘게 느껴진다. 빔 시리즈는 남춘모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들로 작가의 신념이 담겨있다. 자신만의 회화, 모양, 색으로 통합을 추구하는 것이 느껴진다.
빔 시리즈에서 나온 스프링 시리즈도 있다. 스프링 시리즈는 밭두렁을 생각나게 한다. 선과 빛이 만들어내는 변화가 느껴지는 편안한 작품이다. 스프링 작업은 더 이상 안 하신다고 하셨다고 한다.
스트로크 라인의 경우도 대표 시리즈로 꼽힌다. 평생선에대해 연구한 작가답게 작품을 보면 힘이 느껴진다. 단색 화만 있는 것도 있고, 여러 색을 같이 만든 작품도 있다. 이 작품은 작품이 주는 힘이 있어서 강렬함을 준다. 또한 사이즈에 따라서도 또 다른 느낌을 준다.
개인적으로 시리즈마다 각기다른 매력이 있는데 너무 다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다. 언젠가 컬렉팅 하리라 생각하며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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